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세계시민기자 포럼

오마이뉴스에서 다른사람들이 쓴 기사만 읽다가 처음 쓰게되는 글입니다.



글을 잘 쓸즐도 모르지만 용기를 내어 부끄러운 글을 써보겠습니다.



저는 1인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1인미디어(블로그, UCC, 기타 웹페이지 등)에 등장으로 기존미디어가 심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또 흥미로웠습니다. 1인미디어의 영향력은 어디까지인가?,

시민기자는 과연 새로운 대안 매체에 주인공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던 차에 세계시민기자포럼이라는 큰 행사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저널리즘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고 아는바도 없지만 오마이뉴스측에서 영광스럽게도 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첫날 프레지던트 호텔 19층 신세계룸 리셉션 자리에서 일찍 와계신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와서 계셨던 분들은 통역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은 통역뿐만

아니라 행사 내내 다방면에서 봉사 활동을 하셨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보람된 일을 하시는 멋진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 7시정도가 되자 시민기자분들이 다 입장하셨고 이어서 각국에서 오신 시민기자분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듣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식사를 하던 자리에는 카메룬과 체코에서 오신 시민기자 분들이 함께 자리를 하셨습니다. 우리는 서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체코에서 오신 분은 체코 주류 언론에서 근무하시면서 틈틈이 오마이뉴스와 같은 대안매체에 기사를 올리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기사를 올리는 작업이 자신에게는 매우 흥분되고 보람있는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한국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셔서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아직도 jet-lag 상태 인 것 같아서 잘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우셨습니다. 음식은 입에 맞는다고 하시니 제가 다 기뻤습니다. 카메룬에서 오신 분은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그분과 함께 저녁을 할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제가 영어가 짧아서 더 많은 질문과 더 많은 답변을 드리지 못해서 아쉬웠던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을 나누는 대화에서는 언어장벽은 큰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프레스센터, 우리는 세계시민기자의 날 본행사를 가졌습니다.

오연호 대표에 개막사와 노무현 대통령의 축사가 담긴 동영상과 함께 시작되는 행사에서 각국에서 오신 많은 기자분들에 활동소개와 대안언론으로서의 시민기자의 역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댄길모어(시티즌 미디어센터 소장)은 지난해에 세계 시민저널리즘 운동과 07~08년 전망아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리젠테이션 화면중에 구금된 사람들이 폭탄위치를 지도에 표시한 페이지를 예로 보여주셨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댄길모어 소장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강조하였습니다

Openness, Use for that already exist, collaborate, Risk taking 등입니다

“실패를 통해서 배울수 있는게 정말 많다, 그리고 그 실패의 비용은 다른것들에 비하면 크지않다. 또 이러한 시민기자들이 가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는 신뢰성이다.”

“기사가 정확하고 철저해야 하며 단순히 인기만으로는 좋은 평판을 받을 수 없다. 또한 미디어에 대해 잘아는 독자들을 구축해야 한다. 시민기자들은 냉소적인 입장을 견지함과 동시에 상호신뢰를 가져야한다. 단순히 미디어태크닉 뿐만 아니라 저널리즘에서 필요한 요소(철저함, 정확함, 공정성, 독립성, 투명성)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몇몇사람들이 주장하는 블로그 행동강령에 대해서는 꼭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길모어 소장에 연설이 끝나고 이어서 러시아 레알노 인포, 우크라이나 하이웨이. 폴란드 비아도모시치24, 에스토니아 미누트 순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각 나라 저널리즘 사이트에 특징과 사례를 보고 들으면서 시민 저널리즘의 현주소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오전 세션에서 발표를 한 엘가웰치(스코피컬_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점심메뉴로는 카레라이스와 새우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채식주의자인 엘가는 인도쪽 음식을 전에 많이 먹어보아서 익숙하다는 말과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아직 스무살도 안된 청년이었습니다. 저보다도 어린 이 청년이 갖고 있는 비전은 제 자신을 한없이 부끄럽게 함과 동시에 많은 자극을 주었습니다. 엘가는 거대미디어가 언론을 독점하는 상황을 우려하여 스코피칼이라는 대안메체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중입니다.




오후에는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오신 두 시민기자분에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알 수 있는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또 자족하는 삶을 즐기고 계신 송성영씨에 프랑스 사람들과의 우정, 오마이뉴스 상근기자인 김귀현씨에 흥미로운 한일 교류 이야기. 그리고 노리히로 미타상에 일본인이 전해주는 오타쿠 이야기 까지 흥미로운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시민기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례로 버지니아 텍 참사에 관해 취재한

한나영 해외통신원에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그녀의 두 딸은 오늘 이 행사에 통역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엄마에 생각과는 달리 두 딸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북아메리카에서의 시민저널리즘의 관해 캐나다(나우퍼블릭)와 미국(데일리 코스)에 사례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저는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에 주제넘게 나가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시민기자가 특정 정치적 의견을 블로그에 올려서, 이를테면 상사가 그 글을 보고 안좋게 생각하는 경우 시민기자는 움츠러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기자들에 더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데일리코스에 조안 매카터씨는 이러한 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미국에는 헌법에 명시되어있는 언론의 자유로 시민기자가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지만 다른나라에서의 사정과는 다를 수 있지만 더 용기를 갖고 시민기자들이 참여해야 한다" 라고 답해주었습니다



마지막 세션으로 오마이뉴스 재팬의 히라노 히데키씨의 1년간의 시민참여저널리즘의 경험에 관해 들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히라노 히데키씨는 일본에 메인스트림인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나와 대안매체 오마이뉴스 재팬에 편집책임자직을 하고 계신분입니다. 오마이뉴스 재팬은 반일 사이트라는 루머와 비판에 시달리면서도 포기하지않고 도전하고 계신 그분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식사장소로 이동해서는 캐나다에서 온 크리스토퍼 민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신림동에서 하숙을 하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그는 한국에 인터넷 포탈사이트와 dmb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명함과 함께 현재쓰고 있는 핸드폰 번호를 주면서 다음번에 같이 만나서 삼계탕 한그릇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신림동에 살면서 순대를 먹어본적이 없는 그에게 꼭 대접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견문을 넓히고 우정을 다질수 있게 해준 오마이뉴스 측에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오마이뉴스 블로그에 올렸던 글

http://blog.ohmynews.com/kblog/qorforxm/178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