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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대장정, 무엇을 위해 걷는가?

 

국토대장정 무엇을 위해 걷는가?


최근 한 제약회사에서 주관하는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서 여학생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더욱이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36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 행사를 강행하면서도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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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대장정 홈페이지]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매년 기업이나 단체에서 주관하는 국토대장정에는 수많은 지원자들로 가득차 마지막 접수일에는 해당 접수 사이트 서버가 마비되며, 경쟁률도 몇백대 일을 웃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젊은 피의 뜨거운 열정은 높이사고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능력임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참여하는 학생들의 목적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이력서에 “나는 끈기있는 사람이다” 라는 PR을 위해서 험난한 여정의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군대갔다온 남학생들은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완주할 수 있겠지만, 여학생들은 어떠한가?(여학생 비하가 아님을 밝혀둔다.)

매년 학생들의 평균적인 체력 저하도 간과하고 살인적인 더위속에 학생들을 무방비하게 노출하는 기업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하다. 또한 자신의 정확한 몸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무작정 도전한 학생들의 모습도 우려할만 하다.


국토대장정은 젊은이라면 도전해볼 멋진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과 인내력의 대한 냉정한 평가없이 무작정 지원하여 도전한다면, 얻는 것 보다도 잃는 것이 많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에 운명을 달리한 꽃같은 여학생의 명복을 빌며,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장정을 주관하는 기업 및 단체의 체계적인 모습과 젊은이들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